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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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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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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인데 밤이 된 것 같아. 색깔이 하나도 없어. 비오는 날을 재미없는 날, 어두운 날이라고 생각하는 어린이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일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봄비
  • 주륵주륵 봄비가 내리던 어느 날. 아침인데 밤이 된 것 같아요. 색깔이 하나도 없어요, 에이 재미없다. 오늘은 밖에도 못 나가겠다. 어린이들에게 비 오는 날은 차갑고 밖으로 놀러 나가지 못하는 어두운 날. 정말 비오는 날은 차갑고 어두운 날일까? 우산을 쓰면 비를 안 맞을 수도 있는데 왜 안 나가지? 비를 맞으면 감기에 걸릴 수 있어서 그런거 아니야? 비가 올 땐 색깔이 없어서 밤이 되니까 바깥에 가면 안 돼. 비 오는 날은 진짜 색깔이 사라지는 거야? 우리는 진짜 비가 오는 날에 색이 사라지는지 알아보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고민했죠. 진짜 비오는 날은 어둡고 차가운 날일까? 비가 오는데 나가서 너무 추우면 어쩌지? 그래 그러면 따뜻한 옷을 입고 우비를 입자. 그리고 우산도 장화도 챙기는 거야. 그러면 감기에도 안 걸리고 우리는 비 오는 날을 탐험할 수 있을거야!
  • 그리고 또다시 비가 내리는 어느 봄날. 우리는 준비를 마친 후 비를 만나러 떠났습니다.
  • 봄비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볼까?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똑똑! 문을 두드리는 것 같아. 촉촉촉, 풀잎이랑 만나는 소리. 우르릉 쾅! 쿵쾅쿵쾅 공룡이 오는 소리! 새가 노래 부르는 것 같은 소리가 나, 쪼르르릉. 빗방울은 공주님과 왕자님을 닮았어. 공주님, 왕자님이 결혼하면 봄비가 내리면서 딴딴따다 소리가 나지. 봄비는 결혼하는 걸 축하하려고 내려오는 거야.
  • 봄비, 남자일까 여자일까? 봄비는 여자인 것 같아. 똑똑 떨어져서 똑똑하잖아. 쪼롱쪼롱 예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데, 그건 귀여운 병아리 소리랑 똑같아서 여자야. 하늘을 바라보면 빗방울이 공주치마처럼 반짝반짝 거렸어. 사뿐사뿐 걸어다니니까 봄비는 여자야!
  • 봄의 빗방울은 팔딱팔딱 뛰어. 우리도 봄비랑 함께 놀려면 개구리처럼 팔짝팔짝 뛰어야 해! 봄비를 만난 우리들은 생각이 달라졌답니다. 비오는 날은 춥고 재미없는 날이 아니었거든요! 바깥으로 나가보니 싱그러운 풀들이 우리를 맞이해주었고 우산 위 하늘을 보니 하늘은 검정이 아니었답니다. 발끝마다 빗방울이 톡톡 튀어올랐지요. 우리는 우리가 만난 봄비를 간직하고 싶었답니다. 즐겁고 신났던 그 순간을 말이죠.
  • 우리가 만난 비의 색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답니다. 우리가 찾는 색은 어려웠거든요. 태양, 구름, 그리고 새싹 속의 색, 봄바람과 꽃의 색깔에 신나는 마음 속 색깔을 섞으면...
  • 어린이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비 오는 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렸습니다. 일상 속 관심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게 하여 비를 친근한 존재로 다가오게 했지요. 우리들에게 이제 비는 손끝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촉감과 발가락 사이에 들어오는 물의 느낌, 폴짝 뛰어오를 때 팡! 하고 튀기는 물방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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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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